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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크루즈선 타고 북유럽 절경 즐겨요"(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DFDS의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한국인 고객은 외국인 관광객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고객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북유럽에서 여객선을 운항하는 덴마크 해운회사 DFDS의 임원진이 지난 29일 방한,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오가는 크루즈를 소개했다. 152년의 역사를 지닌 DFDS는 현재 북유럽에서 총 9개의 여객선 노선을 운항 중이다. 코펜하겐과 오슬로를 오가는 노선은 매일 오후 출발해 다음 날 아침 도착하는 1박 2일 코스로, 2천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 두 척이 투입된다. 여객선은 에어컨과 샤워시설이 구비된 객실, 레스토랑, 선상 바, 자쿠지와 사우나, 나이트클럽, 면세품 숍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행하는 동안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무대로 잘 알려진 덴마크 크론보르성, 오스카르보르 요새, 노르웨이의 피오르 등 다양한 명소와 절경을 볼 수 있다. 캐스퍼 푸가드 이사는 "이 노선을 이용하는 한국인은 한 해 4만명으로 스칸디나비아 이외 지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다"며 "늘어나는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내년 2월 새로운 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FDS는 한국 고객을 위해 예약 가능한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탑승 시 한국어로 된 서비스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로 된 안전 수칙을 안내서에 포함하는 등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hisunny@yna.co.kr
- 제주 에코파티, 관광객 넘어 교육여행...참가자·참여마을도 해마다 늘어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을로 떠나는 여행 '제주 에코파티'가 도내 학생들의 교육여행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1월 2일 도내 마을인 제주시 유수암리, 서귀포시 신흥2리·신풍리 등 3곳에서 에코파티를 개최한다. 가족단위 도외 관광객과 도민이 주를 이뤘던 지난 사례와 달리 이번 에코파티에는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290여명이 참여한다. 에코파티는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을 인간의 책무로 강조한 생태관광에, 흥미와 재미를 불어넣을 수 있는 '파티' 개념을 결합한 마을 단위의 작은 축제다. 특색있는 제주의 여러 마을로 관광객들을 초대해 잠시나마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힐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참가자들은 독특한 마을문화와 농촌의 일상, 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마을체험과 생태자원, 마을공동체 등을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수암리 에코파티는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항몽유적지 역사탐방,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공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신흥1리(동백마을) 에코파티는 비누 만들기 체험, 화전만들기 체험, 동백마을의 역사와 동백기름을 활용한 마을공동체 이야기 그리고 동백비빔밥 시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에코파티가 끝난 뒤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마을 버스킹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신풍리 에코파티는 지역해설사와 함께 걷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길 걷기와 전통 마을체험인 짚줄놓기, 손수건 염색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주의 전통문화체험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파티는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참가비와 특산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참여마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첫해인 2016년의
- 김제시 상목산에 자연휴양림 2023년...(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김제시는 금구면 선암리의 상목산 36㏊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10억원을 투입해 탐방로와 산책로,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느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 작센 왕조의 화려한 문화도시 드레스덴(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독일 동부, 남쪽으로 체코와 국경을 접한 작센주와 주도 드레스덴은 독일의 문화 중심지로 꼽힌다. 드레스덴은 작센 왕조의 오랜 수도로, 가장 부유하고 화려한 지역이었다. 전쟁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됐고 재건 이후에는 동독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 올해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 바우하우스 100주년 등을 기념했던 작센주에는 내년에도 굵직한 문화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작센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 볼프강 게르트너는 지난 28일 한국을 찾아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50주년 등 내년 작센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을 소개했다. 우선 '거장 그림 갤러리와 조각 컬렉션의 젬버 갤러리'가 전쟁 이후 처음 문을 연다. 세계 2차 대전 직전 문을 닫고 작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해 온 갤러리는 오랜 기간 재건축과 개조 공사를 통해 2020년 2월 29일 재오픈할 예정이다. 갤러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 작품을 포함해 15∼18세기 작품 75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올해 9월 드레스덴 왕궁의 스테이트 룸이 33년의 복원 작업 끝에 공개된 데 이어, 총 갤러리가 내년 5월에 다시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독일과 폴란드 국경에 있는 괴를리츠의 시너고그(유대교 회당)는 1938년 나치스 돌격대와 독일인이 유대인 상점과 시너고그를 공격했던 '수정의 밤' 당시 온전하게 살아남았다. 전쟁이 끝난 뒤 수리를 거쳐 2008년 이후 문화센터로 사용하고 있던 이곳도 새롭게 단장하고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뉴올리언스 페스티벌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딕시랜드 페스티벌도 내년 50회를 맞는다. 페스티벌은 5월 17∼24일 드레스덴에서 열린다. 음악의 도시 라이프치히는 바그너가 태어나고 바흐와 슈만이 살았으며, 멘델스존이 숨진 곳이다. 2021년에는 이곳에서 말러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는 프랑크푸르트
- 애물단지 월미바다열차 인기몰이…"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개통 초기 예상 밖 흥행 성공을 이루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3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27일까지 총 승객 수는 2만6천531명으로 하루 평균 1천474명에 달했다.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는 월미바다열차의 승객 정원이 불과 46명인 점을 고려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셈이다. 점심시간을 지나서는 열차를 타기 위해 대기표를 받아 들고 3∼4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1시간에 4∼5회 운행하는데 승객 정원이 제한되다 보니 오전에 단체관광객이라도 밀려들면 자기 탑승 차례까지 몇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인천시청의 한 부서도 지난 25일 체육행사 때 월미바다열차를 탑승하려 했지만, 오후 표를 구하기 어려워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개통 전만 해도 '차창 밖으로 볼거리가 많지 않아 승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막상 월미바다열차가 개통하자 승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미바다열차의 인기에 힘입어 월미도와 인근 차이나타운·동화마을 상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장관훈 월미도번영회장은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월미바다열차 개통으로 이곳 식당들의 매출이 20∼30% 늘어난 것 같다"며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예약시스템 도입, 배차 간격 조정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 외곽 6.1km 구간을 일주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이다. 평균 10km의 속도로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데 35분 걸린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열차 궤도는 지상 7m에서 최고 18m 높이에 있어 승객들은 인천내항과 월미산, 낙조가 아름다운 인천 앞바다뿐 아니라 멀리 인천대교도 조망할 수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하루 만에 동력전달장치 기어 마모
- 소비자원 "신혼여행상품 계약해제시 부..."일부업체, 전액환급 가능해도 수수료 부과…계약시 꼼꼼히 따져야"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A씨는 지난해 8월 몰디브 여행상품을 1천500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출발 나흘 전 여행사는 부도가 나 현지에 숙소를 확보하지 못했고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를 비롯해 신혼여행 상품 관련 소비자 상담이 2016∼2019년 6월 1천639건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피해구제 신청은 총 166건이었고, 이 중 계약해제 및 취소 수수료 관련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행 전 계약 해제를 요구하면 특별약관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거절하거나 과다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식이었다. 사전 동의 없이 일정을 누락하거나 옵션을 이행하지 않는 등 계약 불이행은 29건, 현지 쇼핑 강요 같은 부당 행위는 7건이었다. 소비자원이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계약서를 확인할 수 있는 136건을 분석한 결과 94.9%에 달하는 129건이 특별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60건은 특약에 대한 소비자의 동의 절차가 없어 계약 시 약관이 제대로 설명됐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특약을 사용한 129건 중 절반이 넘는 67건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전액 환급받을 수 있는 시점에도 과다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여행 30일 전 계약 해지 시 전액 환급을 받을 수 있지만, 여행요금의 80∼90%에 달하는 취소 수수료를 부과한 업체도 2곳이나 있었다. 또 호텔이나 행사장 등에서 열린 결혼 박람회에서 신혼여행 상품을 판매한 경우 '방문판매'에 해당해 청약 철회 기간(14일) 이내에 별도 수수료 없이 계약 해제가 가능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소비자원이 올해 8월 3∼11일 수도권에서 개최된 8개 결혼박람회를 조사한 결과 사업장이 아닌 별도 장소에서 개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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